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등 미국주요기관이 ‘언노운스’라는 해커집단에게 해킹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언노운스’는 페이스트빈(Pastebin)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NASA와 미 공군, 유럽우주국 사이트, 프랑스 국방부, 미 하버드 대학등의 ‘피해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언노운즈는 어노니머스처럼 이들 기관을 침입한 것이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해킹의 동기는 그저 자신들의 보안 관련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언노운즈는 “희생자들이여, 우리는 당신들의 문서와 데이터 일부를 공개했으며, 아마 조금은 피해를 입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들의 사이트는 완전히 망가졌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이 1~2주 내로 우리가 발견한 취약점을 보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것이 실제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웹 사이트를 연이어 공격할 것이라고 넌지시 알려주기도 했다.
 
언노운즈는 “희생자들”에게 남긴 메일을 통해 자신들에게 접촉하면 자신들이 어떻게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한 방법에 대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조처를 취하기 전에 연락하면 도움을 줄 것이며, 아무 것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ㅔ서 어둠의 해커그룹에게 보안 관련 조언을 받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이들 기관이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NASA 및 일부 ‘피해자’들은 일시적으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국 주요 기관의 사이트가 해킹 당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달 초에는 또 다른 그룹인 ‘어나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500여 개 이상의 중국 정부기관 및 기업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이 정보를 공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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